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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단순한 근육통을 넘어서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나쁜 자세, 운동 부족 또는 과사용 등 다양한 요인이 어깨에 스트레스를 주고, 이는 곧 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어깨는 근막, 관절, 신경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치료를 시작하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깨 통증의 세 가지 주요 원인과 이에 대한 의학적 진단 및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 및 생활 관리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근막성 통증 : 뭉치고 뻣뻣한 근육의 외침
근막은 근육을 둘러싸는 얇은 막으로, 근육 간의 마찰을 줄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이 근막에 긴장, 염증, 유착이 생기면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이 발생하며, 이는 어깨 통증의 매우 흔한 원인입니다.
주요 원인
- 반복적인 동작과 과사용 : 장시간 키보드 타이핑, 운전,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에서 자주 발생
- 잘못된 자세 : 목을 내밀거나 어깨를 움츠린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면 승모근, 견갑거근에 압력이 가해짐
- 스트레스 : 정신적 긴장은 신체 근육의 긴장으로 이어지고, 지속되면 근막의 경직을 유발
- 외상 및 충격 : 낙상이나 스포츠 중 어깨 부상도 주요 원인
- 영양 불균형 및 만성 질환 : 비타민 D, 마그네슘 부족 또는 갑상선 질환 등과도 연관
증상
- 뻐근하고 지속적인 통증 : 주로 승모근, 극하근, 능형근에 집중
- 압통점(Trigger Point) :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고 다른 부위로 퍼지는 연관통 발생
- 근육 경직 : 어깨를 움직일 때 뻣뻣하고 불편함
- 두통, 팔 저림 : 목과 연결된 근막이 영향을 주면 편두통이나 손 저림까지 동반
이러한 증상은 단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일시적 완화가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선 도수치료, 약물치료, 근육강화운동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관절성 통증 : 어깨 관절 구조 자체의 문제
어깨 관절은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움직임이 많은 만큼 다양한 관절성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통증의 위치, 발생 시기, 악화 요인을 통해 관절 질환 여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표 질환과 특징
- 회전근개 파열
어깨를 움직이는 4가지 근육 및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에 파열이 생긴 상태로, 퇴행성 변화나 외상에 의해 발생.
증상 :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 야간 통증, 특정 각도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 발생
- 어깨 충돌 증후군
팔을 올릴 때 상완골의 대결절부가 견봉에 마찰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
증상 : 60~120도 각도에서 심한 통증, 소리, 팔의 기능 저하
-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관절낭의 경축으로 어깨의 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되는 질환.
증상 : 전 방향의 운동 제한, 극심한 통증, 특히 밤에 악화
- 석회성 건염
어깨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급성 염증 발생.
증상 :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 방문 빈번, 아픈 쪽으로 눕기 힘들고, 누워서 자려고 하면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침.
- 관절염
연골의 마모로 인해 관절이 붓고 통증을 유발.
증상 : 지속적인 뻣뻣함, 관절 마찰음, 움직임 저하
관절성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상 진단(MRI, 초음파)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주사치료나 수술을 포함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신경성 통증 : 신경 압박 또는 손상에 의한 통증
어깨 통증은 근육과 관절 외에도 신경 문제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목에서 어깨, 팔,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 통로 중 특정 부위에서 압박이나 손상이 발생하면 통증이 유발됩니다.
주요 질환 및 원인
-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을 눌러 어깨로 방사통 유발
증상 : 목에서부터 팔로 퍼지는 저림, 근력 약화, 감각 둔화
- 흉곽출구 증후군
신경과 혈관이 쇄골과 첫 갈비뼈 사이에서 압박되어 통증 발생
증상 : 어깨와 팔에 통증, 손 저림, 팔 올릴 때 증상 악화
- 견갑상 신경 포착
어깨 후방에서 신경이 인대나 근육에 눌리며 발생
증상 : 외측 어깨 통증, 회전 시 약화된 느낌
이러한 신경성 통증은 정형외과적 평가와 신경과적 검사가 병행되어야 하며, 단순 물리치료만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차단술, 신경통 약물(가바펜틴 계열), 자세 교정 운동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결론 : 어깨 통증,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세요!
어깨 통증은 흔하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근막, 관절, 신경 중 어떤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단순히 참고 넘어가거나 스스로 진단하여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전문의 진료와 체계적인 치료, 그리고 생활 속 스트레칭과 자세 관리, 운동은 어깨 통증 예방과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생활 습관을 점검하며 건강한 어깨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