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은 전국이 꽃으로 물드는 시기입니다. 벚꽃이 지나간 자리를 튤립, 유채꽃, 철쭉, 장미 등이 채우며 국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꽃 축제가 펼쳐집니다. 기온은 따뜻하고 날씨는 맑아 여행하기에 완벽한 계절이죠.
이번 글에서는 국내여행과 함께 즐기기 좋은 꽃 축제 정보부터, 봄축제의 매력, 그리고 사진 애호가들을 위한 인생샷 명소까지 폭넓게 안내합니다.
국내여행과 어울리는 5월 꽃 축제
5월은 국내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3~4월의 변덕스러운 봄비가 지나가고, 6월의 초여름 더위가 오기 전, 여행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날씨와 풍경을 선사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맘때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살린 꽃 축제들이 연이어 열리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대표적으로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있습니다.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전시 행사로 세계 각국의 꽃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실내 전시관에는 희귀 품종의 꽃과 정원 연출작들이 가득하고, 야외에는 거대한 꽃탑, 조형물, 미로 정원 등 볼거리도 다양합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충남 태안에서는 해마다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열립니다. 약 200만 송이의 튤립이 대지를 뒤덮는 장면은 마치 네덜란드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테마에 맞춰 구성된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지역 농산물 장터, 먹거리 마켓도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사랑받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태안 인근의 해수욕장이나 수목원, 낚시터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경남 합천의 황매산 철쭉제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철쭉꽃이 온산을 뒤덮으며 보라색 물결을 이루는데, 그 규모와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특히 해가 뜨는 이른 아침 시간에는 운해와 철쭉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인근의 드라마 세트장과 연계된 여행 코스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전남 고창에서는 청보리밭 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은 유채꽃과 청보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넓은 언덕에 끝없이 펼쳐지는 초록빛 물결은 다른 꽃 축제와 차별화되는 힐링 요소가 가득합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여행지이기도 하죠.
제주도에서는 5월에도 여전히 유채꽃과 야생화 축제가 이어집니다. 성산일출봉, 산굼부리,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지마다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섬을 일주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제주 고유의 돌담과 푸른 하늘,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봄축제의 매력과 즐기는 팁
5월 꽃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그 지역 특유의 자연환경과 결합한 ‘시즌 한정’ 경험이라는 점입니다. 봄꽃은 개화 시기가 짧고, 해마다 날씨에 따라 피는 시기도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한번 지나가면 1년을 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죠. 이 한정된 시간 안에만 만날 수 있는 경이로운 풍경은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또한 축제들은 단순히 꽃구경에 그치지 않습니다. 각 지역마다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푸드트럭 존,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커플,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의 니즈를 충족합니다. 예를 들어, 태안 튤립축제는 해질 무렵부터 야간 조명이 들어오면서 낮과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야간 개장을 활용하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여유롭게 관람할 수도 있죠.
축제를 알차게 즐기기 위한 팁도 중요합니다. 우선, 개화 시기 확인은 필수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지역관광 포털에서 실시간 개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체크하세요. 또한 주말에는 교통 체증과 인파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축제 전용 셔틀버스를 활용하면 더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 유무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축제는 유료이며, 온라인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만약 축제 기간 중 숙박까지 계획 중이라면, 최소 2주 전에는 예약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제주나 강원도 등 인기 지역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예산 조정도 필요합니다.
끝으로, 꽃가루나 햇빛에 민감한 분은 썬크림, 모자, 마스크 등을 준비하고, 장시간 걷게 될 경우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편안한 복장과 준비가 필수입니다.
사진명소로 인기 있는 축제 베스트
5월의 꽃 축제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사진을 통해 그 순간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시즌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SNS에서 인기 있는 ‘인생샷’ 명소는 해마다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사진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꽃 축제 명소 TOP5입니다.
① 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성산일출봉 아래 펼쳐진 드넓은 유채꽃밭은 바다와 하늘, 노란 꽃의 대비가 선명하여 인물 사진 배경으로 최고입니다.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관광객이 적고 햇살도 부드러워 더욱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② 태안 튤립축제 – 하트 꽃길 & 테마정원
붉은 튤립이 하트 모양을 이루는 길은 커플 사진에 특히 인기가 많으며, 꽃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 어린이, 가족사진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야경 포토존에서는 삼각대나 야간 촬영 앱을 활용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③ 합천 황매산 철쭉제 – 운해+철쭉 조합
사진작가들이 ‘무조건 가야 한다’고 말하는 곳입니다. 이른 새벽 시간에 도착하면, 철쭉 너머로 펼쳐지는 운해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일출과 함께 찍는 타임랩스 영상은 SNS에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다만, 해발이 높아 체온 조절에 주의하세요.
④ 고양 국제꽃박람회 – 테마별 정원 포토존
정원별로 유럽풍, 동남아풍, 한옥 정원 등 다양한 테마가 구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배경을 제공합니다. 셀카봉 없이도 만족스러운 앵글이 가능하며, 입구 쪽 대형 꽃 조형물은 누구나 한 번쯤 사진을 찍고 가는 명소입니다.
⑤ 고창 청보리밭 축제 – 초록의 물결
사람보다 키가 높은 청보리밭 사이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스러운 구도와 조명이 형성됩니다. 자연광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며, 삼각대 없이도 타이머 촬영만으로 멋진 결과물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천 장미원, 제천 청풍호 벚꽃길, 순천만 국가정원 등도 사진 촬영에 적합한 장소로 손꼽힙니다. SNS 피드가 화사하게 물들기를 바란다면, 이번 5월은 반드시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을 들고 꽃 축제를 찾아보세요.
결론
2025년 5월, 국내는 다시 한번 꽃의 물결로 가득 찹니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꽃 축제들은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여행과 체험, 휴식과 기록을 모두 아우르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짧은 시즌 동안만 즐길 수 있는 만큼, 지금이 아니면 다시 기다려야 하죠.
오늘 소개한 장소와 팁을 참고해 봄의 향기 가득한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당일치기든 1박 2일이든, 누구와 함께든, 이 계절은 당신의 추억을 꽃처럼 피워줄 것입니다.